‘오프시즌의 꽃’이라 불리는 ‘2014 윈터미팅’은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12일까지 샌디에고의 ‘힐튼 샌디에고 베이프런트’에서 진행된다.
다저스 뛰어들자 레드삭스 ‘백기’
초미의 관심을 모으는 레스터의 계약소식이 이번 주 내로는 들려오지 않을 거라는 뜻으로 현재 레스터 영입전에는 류현진(27·LA다저스)의 소속팀인 LA 다저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명문구단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열띤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5일 ‘CBS 스포츠’에서는 “돈이면 다저스, 정이면 레드삭스, 도전이면 컵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내놓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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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날 다저스라는 거대 복병이 갑자기 튀어나와 강력한 오퍼(제안)로 레스터 측을 유혹하고 있다는 설이 불거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되고 있다.
레스터가 다저스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완벽조합이라고도 했다.
다저스는 이미 보유한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 잭 그레인키(31·다저스), 류현진, 대니 해런(34·다저스)’ 등의 선발투수 요원들에게 큰돈을 지불해야 돼 언뜻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나 뜯어보면 내년시즌 이후 ‘옵트아웃(계약서상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FA자격을 얻을 권리)’될 가능성이 높은 그레인키와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런 등으로 인해 단기와 장기 양쪽 모두 다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10월의 레스터는 커쇼를 구원할 카드
레스터의 남다른 내구성과 큰 경기에 강한 포이즈(침착함) 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커쇼 입장에서 다소 굴욕적인 표현들이 거리낌 없이 나왔다.
예를 들어 “다저스 호의 새 선장 앤드루 프리드먼(37) 운영사장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오랫동안 레스터의 검증된 위력을 지켜봐왔을 텐데 당장 PS 성적만 놓고 봐도 레스터의 것(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 등)과 커쇼의 것(1승5패 5.12 등)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레스터는 다저스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라는 설명이다.
이런 점들을 두루 살펴볼 때 추후 “다저스가 레스터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시나리오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했다.
따라서 레드삭스는 하루라도 빨리 미련을 접고 트레이드 시장의 콜 해멀스(31·필라델피아 필리스)나 제프 사마자(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같은 플랜 B를 쫓는 게 현명하지 않겠냐는 충고로 레스터의 다저스 행을 거의 기정사실화했다.
레스터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시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선발순번이 4번째로 밀리게 된다.
가장 중요한 PS 무대 역시 본인에게 주어지는 역할이 상당량 축소될 소지가 있어 레스터의 다저스 행은 커쇼 못지않게 류현진에게도 여러 모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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