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용대, 장혜진, 김성주, 김준호(사진=SBS, MBC, KBS) |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양궁, 펜싱, 유도, 배드민턴 등.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무더운 주말 동안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상파 3사는 파리 올림픽 중계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중계로 즐거움을 안겼다. 3일에는 유도, 배드민턴, 골프, 사격, 양궁, 수영, 펜싱, 탁구, 체조, 육상, 핸드볼 경기가 진행됐고 4일에는 배드민턴, 골프, 양궁, 테니스, 체조, 사격, 복싱, 수영, 육상 등 종목이 전파를 탔다.
| (사진=MBC) |
|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방송국은 MBC였다. 3일 MBC 파리올림픽 중계는 전국 가구 시청률 10.1%를 차지했다. 이후 SBS가 7.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KBS는 5.9%를 기록했다.
4일에도 MBC가 강세를 보였다. MBC는 13.6%를, SBS가 8.7%, KBS가 6.3%을 차지했다. 주말 동안 가구 시청률 톱10에는 파리 올림픽 중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종목에 따라서도 각 방송사별로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보였다.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해설을 맡은 양궁에서 강세를 보였다. 주말 내내 올림픽을 즐겨봤다는 20대 여성 강희주 씨는 “김성주와 장혜진의 케미가 좋았다. 장혜진 씨는 선수 출신답게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김성주는 안정적인 목소리와 진행으로 보기에 편했다”고 전했다.
| (사진=KBS) |
|
펜싱 중계에선 KBS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의 중계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한 ‘은우 아버지’ 김준호는 심판, 센서보다 빠른 경기 해설로 ‘펜싱 AI’, ‘AI 센서’라는 별명을 얻었다. 30대 여성 시청자 김한비 씨는 “김준호 해설이 역대급이었다. 발음도 좋고 해설 능력에 감탄했다. 소리로만 들어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 (사진=SBS) |
|
배드민턴 중계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건 SBS다. SBS는 안세영이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과 신유빈의 탁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타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배드민턴은 배성재 캐스터와 이용대 해설위원이, 탁구는 현정화 해설위원이 함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30대 여성 시청자 박혜원 씨는 “탁구와 배드민턴은 SBS로 고정했다. 레전드들의 현장감 있는 해설이 몰입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동안 태극전사들은 진심을 다한 경기로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양지인은 대회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 에이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역시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값진 동메달의 주인공 김하윤(안산시청)이 대한민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에서 24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유도는 혼성 단체전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