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결승포' SK, 롯데 잡고 10승고지

  • 등록 2012-05-04 오후 9:22:19

    수정 2012-05-04 오후 9:52:25

▲ 8회말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킨 SK 박재홍.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가 롯데를 잡고 전날 무승부의 아쉬움을 달랬다. SK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홈런 3방으로 5-3, 재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KIA와 연장 무승부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18게임만에 10승(1무 7패) 고지에 올랐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고 롯데와 상대전적에서는 2승2패, 균형을 이뤘다.

7회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였다. 1회말 박재상의 볼넷에 이어 최정의 투런포로 SK가 선취점을 냈지만 2회초 무사 2,3루서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5회엔 김주찬, 조성환, 전준우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뺏긴 SK. 그러나 이번엔 6회말 이호준의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승부는 8회 갈렸다. 마지막 한 방은 박재홍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8회말 선두타자 박재상이 유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것이 시작이었다. 투수는 바로 최대성으로 바뀌었다. SK 최정과 이호준은 150km중반대의 빠른 직구에 연속 삼진을 당했다. 이닝은 그렇게 마무리되는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 뒤엔 박재홍이 있었다. 2사 1루서 가운데로 몰린 직구(152km)를 힘차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이후 9회초엔 박희수, 정우람이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양팀 선발 유먼(롯데)와 윤희상(SK)는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윤희상은 5.1이닝 11피안타 3실점(3자책). 유먼은 7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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