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악동' 존 댈리와 장타 대결

  • 등록 2013-01-24 오후 5:26:48

    수정 2013-01-24 오후 5:26:48

노승열이 23일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프로암 대회에서 캐디와 코스 공략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STUDIOPGA 민수용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인 노승열(22·나이키)이 시즌 두 번째 출전 경기를 존 댈리(미국)와의 장타 대결로 시작한다.

노승열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댈리,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출발은 남코스 10번홀에서 오전 9시10분이다.

기이한 행동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진 댈리는 PGA 투어에서 내노라하는 장타자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13.9야드로 투어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나이키로 이적해 클럽 적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노승열은 306.2야드로 댈리에게 비거리에서는 조금 뒤진다. 하지만 정확도에서 댈리를 앞서고 있다. 노승열의 페어웨이 적중률 53.66%, 댈리는 46.43%다.

또한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격인 위창수와의 동반 플레이가 노승열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위창수는 앞서 열린 소니오픈과 휴매너 챌린지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PGA 투어 시즌 첫 출전인 타이거 우즈는 닉 와트니,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과 남코스 1번홀에서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우즈는 대회 코스인 토리 파인스에서만 통산 7승을 일궈냈다.

와트니와의 맞대결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우즈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코스에서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09년 와트니가 우승하면서 우즈의 5년 연속 우승 기록은 깨지고 말았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지난해 CJ인비테이셔널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벤 커티스(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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