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女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에 편지 "몸상태 유지해달라"

  • 등록 2020-03-13 오후 5:13:35

    수정 2020-03-13 오후 5:13:35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59·잉글랜드)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가 연기되자 선수단에 편지를 보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당초 3월 6일과 11일 중국과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힘들게 됐다.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플레이오프를 6월로 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3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2월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선수단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콜린 벨 감독이 직접 메시지를 정리하고 대표팀 통역이 번역해 11일 선수단에 공유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벨 감독이 편지를 통해 가장 강조한 내용은 ‘몸상태 유지’였다. 그는 편지에서 인사말을 전한 뒤 이어 곧바로 “여러분 모두 몸상태를 유지하면서 건강 잘 챙기고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본문에서도 “우리가 목표하는 올림픽 본선 진출, 2020년 도쿄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 여러분 개개인의 몸상태는 최고의 수준이어야 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컨디션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벨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경기 연기 결정이 반갑습니다”라면서 “하루빨리 우리 모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WK리그가 개막하면 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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