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3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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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카라 열성 팬들의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카라 팬사이트 중 하나인 ‘에버카라’는 16일 0시 즈음 ‘언제나 카라만을 사랑하는 에버카라닷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중요 공지’를 올렸다. ‘에버카라’는 이 글에서 “사랑하는 카밀리아(카라의 팬을 지칭하는 용어) 가족 여러분. 카라와 관련해 에버카라는 앞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카라(박규리, 한승연, 니콜, 구하라, 강지영)의 팬 사이트로 운영될 것입니다. 2014년 5월16일 현재 카라 그룹의 활동 중인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응원하고 유학 중인 강지영과 솔로 활동 예정인 니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에버카라’는 이어 최근 카라 3인에 기존 걸그룹 멤버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콘트롤타워 부재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DSP 기획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허용하되 그 외 누구를 대상으로 하든 안티 글을 제한합니다”고 말했다.
‘에버카라’는 지난해 3월 월드비전을 카라 팬의 이름으로 돕는 등 열성적인 팬클럽 중 가장 유력한 사이트로 꼽힌다. ‘에버카라’의 움직임에 다른 팬사이트가 영향을 받을 때도 있다. ‘에버카라’는 최근 팬들 사이의 ‘팬심(Fan+ 心)’ 이반을 우려해 “이 곳은 팬사이트고 팬 활동을 하는 곳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겠습니다”는 말도 남겼다. ‘에버카라’의 공지는 카라 3인에 새로운 멤버가 추가되더라도 기존 멤버인 5인에 대한 지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가 구하라 박규리 한승연으로 구성된 카라 3인에다 ‘베이비 카라’라는 이름의 신인 7인 중 오디션을 통해 새 멤버를 뽑는 이른바 ‘카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팬들은 ‘카라 프로젝트’의 기획이 일본에서 통용되는 ‘걸그룹 졸업 제도’를 본 딴 것이어서 한국 실정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또 한류 최고 걸그룹인 카라가 케이블방송과 연계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멤버를 뽑는 기획이 카라의 정체성도, 한국 음악 시장의 한 축인 DSP미디어의 강점도, 심지어 K팝 그룹의 매력도 찾기 어렵다는 반박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혹 당황스러운 결과를 대비한 콘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