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더블더블' 동부, KGC에 접전 승리...선두 유지

  • 등록 2011-11-05 오후 5:20:44

    수정 2011-11-05 오후 5:30:13

▲ 로드니 화이트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는 로드 벤슨.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그 선두 원주 동부가 피말리는 접전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동부는 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와의 홈경기에서 로드 벤슨의 더블더블과 토종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4-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홈경기 6연승 행진을 펼쳤고. 시즌 성적 9승1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고 올시즌 KGC전 2연승도 이어갔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동부는 접전끝에 KGC를 67-65로 제압한 바 있다.   반면 KGC는 최근 2연승에 막을 내렸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쿼터의 분위기는 KGC쪽이었다. KGC는 오세근과 로드니 화이트의 연속 득점포를 앞세워 동부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동부는 11-15로 뒤진 상황에서 진경석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동부는 3점포를 앞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 박지헌이 3점슛 2방을 터뜨렸고 황진원과 석명준이 외곽슛에 가담했다. KGC는 오세근이 고군분투했지만 동부의 불붙은 외곽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35-28로 앞선 채 마친 동부는 하지만 3쿼터에 다시 KGC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정현과 화이트, 박찬희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51-51 동점으로 3쿼터가 끝났다.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가려졌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특히 양 팀 선수들의 블록슛과 가로채기 행진이 펼쳐졌다.   58-57로 KGC가 앞선 상황에서 양 팀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동부는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윤호영이 오세근을 앞에 둔 채 드라이브인 골밑슛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벤슨이 박찬희의 공을 가로챈 뒤 윤호영이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켜 61-58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KGC는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동부는 남은 33.2초 동안 리드를 끝까지 지켜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종료 20초를 남기고는 벤슨이 김일두의 공을 가로챈 뒤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수비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동부는 가로채기를 12개나 기록했고 블록슛을 8개나 해냈다. 그 가운데 김주성의 블록슛이 3개였다.   벤슨은 18득점 11리바운드 5가로채기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현은 4쿼터 막판 자유투 난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1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김주성 진경석 윤호영(이상 8점)도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KGC는 신인 오세근이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4쿼터 집중력에서 KGC는 동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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