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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는 20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진출을 조기확정 짓는다.
경기 하루 전인 19일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은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어려운 팀이다”며 “상대 장점을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 그리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대가 수비적인 팀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첫 경기에서 4골을 넣은 팀이 어떻게 수비적인 팀인가”라고 반문한 뒤 “요르단은 공격적인 팀이고,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며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1차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차전에선 출전을 기대해볼만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의 몸 상태가 좋다. 통증이 없다더라”며 “워밍업을 소화하고 개인 훈련을 했다.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는 승규 형이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게 안타깝고 슬프다“며 ”형과 함께 대회를 준비한 시간, 노력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역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1차전만 치르고 엄지발가락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경험이 있다.
이재성은 “부상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안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직 우리 팀에는 25명의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규 형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원동력이 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