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김승대·김승규 등...더위만큼 뜨거웠던 이적시장

  • 등록 2019-07-30 오후 3:00:13

    수정 2019-07-30 오후 3:01:03

‘소양강 폭격기’에서 ‘낙동강 폭격기’로 변신한 경남FC 제리치.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6일까지 선수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총 76명이 새로운 K리그 구단에 등록했다.

지난 한 달간 K리그1은 총 40명(자유계약 10, 이적 9, 임대 13, 기타 8)을 영입했다. 이중 국내 선수는 29명, 외국인 선수는 11명이다. K리그2는 36명(자유계약 4, 이적 7, 임대 18, 기타 7)을 영입했다. 이중 국내 선수는 32명, 외국인 선수는 4명이다. 2019시즌 하반기 K리그 등록선수는 총 811명이다. K리그1 등록선수는 451명(팀당 평균 37.6명), K리그2 등록선수는 360명(팀당 평균 36명)이다.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는 강원을 떠나 경남에 입단했다. 제리치는 팀 합류 5일 뒤 치러진 선발 데뷔전에서 제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낙동강 폭격기’로 변신한 된 제리치가 경남을 강등권에서 구해줄 수 있을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포항에게 이적료를 안겨주며 아름다운 작별을 한 김승대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김승대는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 답게 이적 첫 경기에서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데뷔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독일 출신 공격수 일류첸코를 영입했다. 일류첸코는 교체 출장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선발로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김승대가 전북으로 떠난 지금 일류첸코는 포항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핵심선수다.

대구는 다리오의 대체자로 히우두를 데려왔다. 현재까지 3경기를 소화한 히우두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히우두가 K리그 적응을 마치고, 에드가까지 돌아온다면 세징야-에드가-히우두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 편대의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인천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 케힌데, 호주 출신 미드필더 마하지를 영입했다. 제주 역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오사구오나가 팀에 합류했다. 강등권 팀들의 적극적인 전력보강으로 올 시즌 하위권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울산 유스 출신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는 3년 반만에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친정으로 돌아왔다. 27일 팀 훈련에 참여한 김승규는 30일 서울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의 합류로 14년 만에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에게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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