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9일 콜로라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종합)

  • 등록 2017-06-28 오전 10:05:44

    수정 2017-06-28 오전 10:05:44

황재균(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며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황재균(30)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29일자로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지역 일간지 ’더 머큐리 뉴스‘도 황재균이 텍사스의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탄 사실을 확인했다. 황재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구단 부단장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콜업과 관련된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구단에서 그를 메이저리그로 올릴 조짐이 없자 다음달 2일 옵트아웃을 사용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했다. 그러나 구단이 손을 내밀면서 황재균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얻었다. 황재균은 최근 1군에 콜업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부상이 재발하자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다. 40인 로스터에도 황재균의 이름이 올라 있지 않지만 황재균의 빅리그 데뷔는 임박한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 홈구장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하는 데, 브루스 보치 감독이 황재균의 29일 경기 선발 출전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더 머큐리 뉴스’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치 감독이 황재균을 29일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적었다.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원), 인센티브 최대 160만 달러(약 18억원)를 받는 계약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 승격할 경우 남은 경기 수 만큼의 연봉을 받게 된다.

황재균이 보도대로 빅리그 무대를 밟을 경우 한국인으로선 21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 그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8경기에 나와 타율 0.287 7홈런, 44타점, 33득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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