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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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게 충격패를 당한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월드컵 탈락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메시는 5일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가 후원하는 자신의 공식블로그를 통해 월드컵에서의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메시는 "현재 기분은 최악이다.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독일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우리를 응원해준 많은 고마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아온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조별예선에서 8강전까지 5경기를 통틀어 단 한번도 상대편의 골망을 흔들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독일과의 8강전에서는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인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0-4로 대패하자 고개를 떨궈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