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앞둔 KBS 드라마 '학교 2021', 법적 분쟁 휘말려

제작사 상대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
드라마 측 "방송 일정에 차질 無"
  • 등록 2021-11-17 오후 7:39:37

    수정 2021-11-17 오후 7:39:3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첫방송을 앞둔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이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학교 2021’ 측은 이데일리에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가 지난 8월 ‘학교 2021’ 제작사 킹스랜드와 래몽래인을 상대로 드라마 제작 및 배포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학교 2021’ 측은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스알픽처스는 킹스랜드가 ‘학교 2021’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한 뒤 배우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해당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킹스랜드가 ‘학교 2021’에 대한 권리를 잃었음에도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드라마 제작을 진행했다고도 주장하며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해 킹스랜드는 ‘학교 2021’은 에스알픽처스와 계약한 드라마와 다른 작품이라고 맞서고 있다. 에스알픽처스와는 ‘오 나의 남자들’(가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나 방송 편성이 되지 않았고, 이후 ‘학교 2020’을 제작하기로 했으나 마찬가지로 작품 편성이 불발돼 새로운 내용으로 레몽래인과 ‘학교 2021’을 제작했다는 게 킹스랜드의 주장 내용이다.

이 가운데 킹스랜드는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편성 사실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원 대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학교 2021’은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이다. 당초 18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김요한과 보조 출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정을 미뤘다. KBS는 18일 드라마를 미리 예습할 수 있는 스페셜 방송 ‘2021, 학교 가자!’를 대체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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