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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판 바스턴 FIFA 기술개발위원장은 19일(한국시간) 공개된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승부차기는 3개 팀이 한 조에 속해 있는 토너먼트에서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판 바스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축구의 기술 개발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FIFA가 월드컵 조별리그에 승부차기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는 월드컵 참가국 확대 때문이다. 월드컵 출전국이 48개로 늘어나게 되면 조별리그 시스템에 지금의 4개 팀 8개조에서 3개 팀 16개 조로 바뀌게 된다.
FIFA는 기존의 승부차기 대신 1970~1980년대 북미 지역에서 사용했던 이른바 ‘슛아웃’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슛아웃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세워놓고 차는 것이 아니라, 골대로부터 25m 가량 떨어진 지점부터 몰고 와서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승부를 가리는 것이다.
판 바스턴 위원장은 “그것도 대안 중 하나”라며 “골키퍼는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오면 안되지만, 공을 한 번 쳐내면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 바스턴 위원장은 “다른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