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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신문 '데일리스포츠'는 17일 "라쿠텐이 이번 시즌 두산에서 14승을 올린 히메네스를 영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히메네스의 일본행은 어느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최근 일본 구단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투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과거 세스 그레이싱어나 다니엘 리오스, 개리 레스 등이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일본으로 건너간 바 있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라쿠텐은 이미 히메네스에 대한 신분 조회를 마친 상황이고 입단 발표를 초읽기에 두고 있다.
두산 입장에선 재계약을 간절히 원했던 히메네스가 일본으로 떠남에 따라 당장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운용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동안 두산은 히메네스를 반드시 잡고 또다른 외국인선수 레스 왈론드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히메네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왈론드를 일단 붙잡고 다른 선수 영입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