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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6일 오전 8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이병헌의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떠난지 4개월여 만이다.
이날 현장엔 150여명의 취재진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거운 마음을 안고 대중 앞에 선 두 사람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 없이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특히 이병헌은 임신 중인 아내 이민정을 현장으로부터 빨리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취재진은 물론 일반 탑승객들과 시민들이 뒤섞인 가운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이민정이 무사히 현장에서 나가도록 곁을 함께 했다. 다정하게 손으로 이민정의 몸을 지탱해주거나 무거운 짐을 끝까지 대신 끌어주는 등 시종일관 ‘자상한 남편’으로서의 모습이 비춰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러분이 어떤 부분에서 실망했는지 잘 압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렸습니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을 건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영화 ‘비욘드 디시트’에 안소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영화 ‘협녀: 칼의 기억’, ‘내부자들’을 비롯해 외화 ‘터미네이터5’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태교에만 전념하며 남은 시간도 출산 준비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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