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논란…더 페스타 “유벤투스, 호날두 출전 계약 불이행”

  • 등록 2019-07-27 오후 3:48:16

    수정 2019-07-27 오후 3:48:1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vs 유벤투스FC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벤투스 방한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논란과 관련해 더 페스타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 페스타는 27일 “궂은 날씨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신 6만 3000명의 관중과 밤낮없이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란다”며 “본 경기를 준비한 주최사로써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을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팀K리그는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벤투스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팀K리그는 유벤투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이상 없이 마무리됐지만 호날두 노쇼, 유벤투스 선수단 지각 등 몇 가지 논란이 일어났다.

가장 큰 문제는 호날두의 결장이다. 호날두는 팀K리그와의 평가전에서 최소 45분 이상 뛸 것이라고 계약 조건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엄청났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에 들어서지 않았다.

호날두의 결장과 관련해 더 페스타는 “계약서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음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예외 조항은 본 경기의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당하여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관방송사 KBS를 통해 확인됐다”며 “즉시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더 페스타는 호날두 출전 여부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더페스타는 “저희 더 페스타는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엔트리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에 대해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며 “후반에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하여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자 경기장은 호날두에 대한 야유로 휩싸였다. 여기에 경기가 50분 이상 지연됐고 고가의 좌석에 배정된 뷔페가 부실하다는 등 다양한 논란이 나오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분노를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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