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3주 아웃` 바르사·아르헨티나 적신호

  • 등록 2016-09-22 오전 11:15:46

    수정 2016-09-22 오전 11:22:13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3주 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한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진행된 2016-2017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휘한 메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상대 수비진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경기 중 메시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AT 마드리드 중앙 수비수 디에고 고딘과 부딪혔다. 가벼운 충돌이었지만 메시는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허벅지 안쪽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메시는 결국 후반 14분 다리를 절며 교체됐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 대신 아르다 투란을 투입했다.

메시가 경기장을 나간 직후인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AT 마드리드 앙헬 코레아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동점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앞서 전반 40분 이반 라키티치의 선제골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었다.

AT 마드리드의 탄탄한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3승1무1패(승점 10)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13), 세비야(승점 11)에 이은 리그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바르셀로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가 사타구니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다.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해당 소식을 보도했다.

한편 메시의 부상으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UCL) 전술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시 10월 초 A매치에서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메시는 스포르팅 히혼(6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챔피언스리그),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7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8라운드) 전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10월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에도 큰 타격이다. 10월6일 페루, 10월11일 파라과이전 등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 메시가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승점 15점으로 우루과이(승점 16), 브라질(승점 15)에 뒤처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위 콜롬비아(승점 13), 5위 에콰도르(승점 13), 6위 파라과이(승점 12)가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에드가르도 바우사 아르헨티나 감독의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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