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독일, 나란히 완승...WC 유럽예선 조 1위

  • 등록 2017-03-27 오전 10:25:37

    수정 2017-03-27 오전 10:30:37

4년 4개월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한 저메인 데포가 골을 성공시킨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와 독일이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예선 F조 5차전에서 리투아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4년 4개월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저메인 데포(선덜랜드)의 전반 21분 선제골로 앞섰다. 애덤 랄라나(리버풀)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 등의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 돌아온 35살 노장 공격수 데포는 이날 득점으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뽐냈다.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힘 스털링(리버풀)의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4승1무 승점 13을 기록, 슬로바키아(3승2패·승점 9)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5경기를 치르면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유럽예선에 참가한 54개국 가운데 무실점 팀은 잉글랜드가 유일하다.

C조의 독일은 안드레 쉬얼레(도르트문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아제르바이잔을 4-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독일은 유럽예선 C조에서 5전 전승(승점 15)을 기록했다. 2위 북아일랜드(승점 10)와 승점 차를 5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독일은 지난해 프랑스와의 유로2016 준결승 0-2 패배 이후 7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지만 이날 1골을 내주면서 무실점 기록이 중단됐다. 하지만 유럽예선 5경기에서 19골을 쏟아내고 단 1실점만 내주며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독일은 전반 19분 요나스 헥토르(쾰른)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쉬얼레가 살짝 방향을 바꿔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31분 아제르바이잔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6분 쉬얼레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뮐러(뮌헨)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 45분 마리오 고메즈(볼프스부르크)의 추가골로 전반을 3-1로 마친 독일은 후반 36분 헥토르의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조의 폴란드는 몬테네그로와 원정으로 치른 유럽예선 5차전에서 2-1로 힘겹게 이겼다.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승점 13)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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