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뚫지 못한 밀집수비...한국, 레바논과 전반 0-0 마감

  • 등록 2021-09-07 오후 8:55:15

    수정 2021-09-07 오후 8:59:11

황희찬이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전반전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이동경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반 45분 내내 레바논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레바논과의 A조 2차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날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대폭 바뀐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우선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조규성(김천상무)이 스타팅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섰다.

2선에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현대), 나상호(FC서울)가 배치됐다. 황인범(루빈 카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켰고 포백 수비리인은 이용(전북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오사카), 홍철(전북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레바논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레바논은 전반 초반 잠시 전방 압박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자기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레바논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레바논 골키퍼 무스타파 마타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에는 이재성이 연결해준 패스를 황희찬이 왼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40분에도 이동경 대각선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황인범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나상호가 공을 살린 뒤 다시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이동경이 슈팅했지만 또다시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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