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사진=SBSCN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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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멀티 히트는 시즌 16번째고 3안타 경기는 5번째다.
이대호는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교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3할2푼9리에서 3할3푼9리로 크게 끌어올렸다.
출발부터 좋았다.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특급 신인 스가노(5승)가 선발이었지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회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 선 이대호는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 오릭스는 계속된 2사 1,3루서 이토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도 안타. 3회초 1사 2루 찬스서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역회전 공(139km)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시즌 31개째 타점. 세 번째 타석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스가노를 상대로 안타를 3개나 치며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만난 이대호는 스가노의 2구째 144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릭스는 2-3으로 패하며 시즌 23패(21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