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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25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슈퍼루키’ 김효주(18·롯데)를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앞서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장하나는 4강전에서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민(21·KT)과 맞붙는다.
8강전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장하나는 “숏게임이 좋은 김효주를 상대로 부담이 컸는데 이겨서 매우 기쁘다. 내 플레이 스타일을 지킨게 승리의 원동력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올 시즌 세 번의 준우승으로 우승 갈증이 누구보다 큰 선수다. 또다시 우승 9부 능선을 넘은 장하나는 “춘천이 고향인 아버지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치고 싶다”며 “내일도 36홀 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오늘 밤 안으로 다 회복될 것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가수 싸이의 ‘젠틀맨’ 댄스를 추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장하나의 자신의 강한 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4강부터 큰 접전이 없었던 이유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김효주는 16강전에서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지만 전날 허윤경(23·현대스위스)과의 22홀 접전 후유증 때문인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샷을 하지 못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10번홀까지 동률로 팽팽했다. 승부추가 장하나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11번홀. 김효주의 보기로 1홀을 앞서 간 장하나는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2홀 차로 벌렸다.
전인지는 8강전에서 이민영(21·LIG손해보험)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물리쳤다. 전인지는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정민은 8강전에서 연장전 2개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지현2(22·하이마트)을 제압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4강전과 결승전·3-4위전이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