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헝가리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이유는 술 때문?

  • 등록 2023-07-26 오후 4:46:59

    수정 2023-07-26 오후 4:50:23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뒤 1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복귀를 알린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호텔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 뉴스 헝가리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의 의식 불명은 그가 소속된 밴드 할리우드 뱀파이어가 유럽 투어 중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연을 취소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공연 주최 측은 ‘예상치 못한 일에 의한 것’이라고 취소 이유를 따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데일리 뉴스 헝가리 측은 최초 보도를 통해 공연 취소가 조니 뎁의 건강 상태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데일리 뉴스 헝가리는 “조니 뎁이 헝가리의 한 호텔 방에서 심하게 기절해 의사를 불러야 했다”며 “공연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돼 있었으나 조니 뎁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조니 뎁이 기절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공연 전 사운드체크 당시 술을 많이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부연했다. 조니 뎁은 콘서트 전날 사운드 체크 리허설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밴드 관계자 측은 “조니 뎁이 리허설에 불참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들었던 건 조니 뎁이 당시 호텔에서 지나치게 흥분했다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는 조니 뎁이 무사히 건강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부다페스트에 이어 슬로바키아 공연도 취소했으나 22일 열린 폴란드 무대엔 조니 뎁이 예정대로 참여했다.

앞서 조니 뎁은 자신이 마약 및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평생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 어릴 때부터 술과 마약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공연 주최 측은 가능한 빨리 일정 재개를 조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조니 뎁이 소속된 할리우드 뱀파이어는 조니 뎁을 비롯해 앨리스 쿠퍼, 조 페리, 토미 헨릭슨 등이 멤버로 있다.

한편 조니 뎁은 전처 앰버 허드의 가정 폭력 의혹 폭로로 지난한 명예훼손 소송전을 펼치다 최근 승소했다. 당시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폭로 여파로 여러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1년여 간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5월 그의 출연작 ‘잔 뒤 바리’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레드카펫에 서면서 성공적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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