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주종혁 "6년간 뉴질랜드 유학…그때 생각 많이 났다"[BIFF]

  • 등록 2023-10-04 오후 4:04:05

    수정 2023-10-04 오후 4:04:05

배우 주종혁이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주종혁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를 통해 자신의 뉴질랜드 유학 생활을 되돌아봤다고 전했다.

4일 오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부산광역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건재 감독을 비롯해 주종혁, 김우겸, 윤희영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추성 골절로 치료 중인 주연 배우 고아성은 불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모더레이터로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함께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모든 걸 뒤로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으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주종혁은 극 중 ‘계나’가 뉴질랜드로 떠나 처음 만난 한국인으로, 계나의 뉴질랜드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친구 ‘재인’ 역을 맡았다.

주종혁은 “어린 시절 뉴질랜드에서 유학 생활을 6년 정도 했다. 그 때 당시에 저는 학생이었지만, 한국에서의 삶에 지쳐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그곳에 온 형들이 있었다. 그 형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개인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한국이 싫어서’라는 소설을 보면서 그 형들 생각이 많이 났다. 그리고 저의 해외에서의 삶과도 비슷했다”며 “재인을 연기하게 된다면 재밌게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선 “재인은 한국에서는 남의 눈치를 많이 봐서 이런 스타일들을 뽐내지 못했지만, 뉴질랜드란 나라에 가면서부터 본인의 색깔을 찾아가는 그런 인물 같았다. 그래서 초반에 머리도 휘황찬란하게 스타일링하는 등 여러 가지 본인의 개성을 찾아가는 인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이 싫어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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