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4관왕 최진호, 첫날 몰아치기로 필드 지배.."평균 68.9타 1위"

  • 등록 2017-03-29 오전 11:02:04

    수정 2017-03-29 오전 11:02:24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각 대회에서 첫날 가장 좋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최진호(33)였다.

최진호는 지난해 2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 스테이 트루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며 시즌 후반 몇 개의 대회에 불참했고,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는 1라운드 이후 대상포진 증상으로 기권하는 등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거둔 성과였다.

첫날 성적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최진호는 각 대회 1라운드에서 평균 68.9타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69.714타를 적어냈고 2라운드에서 70.111타, 3라운드 때 70.57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참가 선수 전원이 오전 조와 오후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최진호는 1라운드 오후 조에서 경기할 때 평균 68.667타를 적어내 성적이 가장 좋았다. 1라운드 오전 조에서는 69.2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오후 조에서 69.75타, 오전 조에서 70.4타를 적어냈다.

최진호는 “몸이 천천히 풀리는 스타일이라 오전 조보다 오후 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오후에 경기를 하면 몸을 충분히 푼 뒤 경기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2위 그룹을 8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최진호는 당시 2라운드 때 64타를 적어내 자신의 공식대회 18홀 최저타를 기록했다.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라운드는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로 타수는 75타였다. 대상포진 증세로 고생하던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는 오후 조에 편성된 가운데 71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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