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인삼공사 이상범(43)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전 결단식을 가졌다.
경기 참가 탓에 참가하지 못한 김종규(21·경희대)를 제외한 대표팀 전원과 신동파(68) 단장이 참가했다. 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과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등도 방문해 대표팀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신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 뒤 대표팀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남자 대표팀이 런던행 티켓을 위해 남미로 떠난다. 좋은 신호들이 있다"며 "여러분들이 반드시 런던 하늘에 태극기를 날릴 수 있도록, 그동안 흘린 땀을 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내가 아닌 우리가 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양동근(31·울산 모비스)은 "열심히 준비했으니 쏟아붓고 좋은 결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19일 전지훈련을 위해 푸에르토리코로 출국하며 7월2~8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른다.
12개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상위 3개국만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