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자리비운 니퍼트 "저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 등록 2013-08-25 오후 5:54:45

    수정 2013-08-25 오후 5:54:45

니퍼트,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저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의 복귀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잠깐만 참으면 될 듯 했듯 했던 그의 공백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있다. 지난 달 23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등 근육 뭉침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벌써 한달째,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두산이다.

지난 주 복귀가 유력했던 니퍼트는 이번주도 지나 다음주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아직도 복귀 시기를 확실히 장담할 수 없는 건 니퍼트의 상태가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달이나 쉬었지만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만난 니퍼트는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노 굿(no good)”이라고 답했다. 치료도 받고 라이브 피칭도 해봤지만 아직도 통증이 다소 남아있다는 것이 니퍼트의 설명이다.

니퍼트 본인이 제일 답답할 노릇이다. 니퍼트는 “아직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 정말 나도 스트레스가 많다”고 했다.

일단 복귀 시계는 다음주쯤으로 맞춰져있는 상태다. 더이상 공백이 길어지면 안된다는 것이 김진욱 두산 감독의 판단이다. 김 감독은 25일 “다음 주에는 꼭 돌아올수 있도록 해야한다. 니퍼트 스스로도 무척 책임감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다. 본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빨리 올라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니퍼트가 전열에서 이탈한데다 김선우까지 경기 중 당한 부상으로 빠져버린 상황에서 두산 선발진엔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18일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한 이유도 선발진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기존 선발들을 하루씩 앞당겨쓴 탓이 크다. 니퍼트의 복귀가 점점 더 절실해지고 있는 두산이다.

한달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인 니퍼트의 복귀 시점. 과연 니퍼트가 언제쯤 진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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