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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최정 등 중심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같은 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롯데는 최근 2연패를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전날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던 SK는 이 날도 활발한 타격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SK는 초반부터 롯데 선발 김수완을 두들겼다. 1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4번 박정권의 우중간 투런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박정권의 시즌 18호 홈런.
롯데도 2회말 전준우의 투런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5번째 홈런.
하지만 SK는 3회초에 대량득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포수 실책과 정근우의 2루타, 박정권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정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냈다.
롯데는 4회말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SK는 5회초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SK는 6회말 2실점을 내줬지만 8회초 나주환의 1타점 우측 2루타로 1점을 더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고효준이 2이닝(2실점)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6회부터 이어던진 정우람 정대현 송은범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김수완이 3⅔이닝 5피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시즌 프로 데뷔후 패배 없이 5연승을 거뒀던 김수완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롯데로선 6회말과 8회말 절호의 득점찬스에서 박종윤이 잇따라 병살타를 기록한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