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엑소 출신 크리스, 명품 브랜드 손절 당해

  • 등록 2021-07-20 오후 2:01:34

    수정 2021-07-20 오후 2:01:34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중국 현지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그와 잇따라 손절에 나섰다.

엑소 출신 크리스가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루이비통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이 그와 잇따른 손절에 나섰다. (사진=루이비통)
루이비통은 지난 1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이판에 제기된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법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이판과의 관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불가리와 포르쉐, 관영 중국 중앙방송(CCTV) 등도 우이판과 파트너십을 종료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우이판과 관련한 글, 영상 등 모든 콘텐츠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성폭행을 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 A씨는 우이판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댓가로 50만위안(한화 88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우이판이 피임을 한 적이 없고, 다른 여성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는 7명이 넘는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우이판 중화권 소속사는 A씨가 유언비어를 퍼트렸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이판 역시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5일 친구들과 모임에서 딱 한 번 만났고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적도, 전화번호를 받은 적도 없다”며 “그 여자가 주장한 구체적인 정황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여자를 선택해서 강간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내가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가겠다. 내가 말한 모든 것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이판은 지난 2012년 엑소와 엑소M으로 데뷔해 활동해왔다. 이후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팀을 나왔다. 그는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 중이다.

우이판은 현재 중국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7년 포브스 중국 유명인 목록에서 수입이 많은 유명인 10위에 이어 2020년 8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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