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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다저스와 윌슨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윌슨은 계약조건은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덥수룩한 턱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윌슨은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한때 최고의 마무리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를 맡아 지난해까지 통산 17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63세이브를 거뒀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으면서 더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2시즌이 끝난 뒤 윌슨을 방출했고 올시즌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게 되면 마무리 켄리 얀센을 앞에서 보호하는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최근 시카고 컵스의 마무리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몰을 영입하는 등 약점은 불펜 보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