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코치 "A팀 감독? 제의받은 적도 없다"

  • 등록 2010-07-06 오전 11:38:13

    수정 2010-07-06 오전 11:48:51

▲ 정해성 한국축구대표팀 코치


[대한축구협회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첫 원정16강을 이끈 정해성 대표팀 코치가 자신의 감독 승격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코치는 6일 오후로 예정된 청와대 방문을 앞두고 축구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한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임기 연장은 없다"며 사퇴를 선언한 이후 정 코치는 '포스트 허정무' 1순위로 거론돼 왔다.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지도력 검증을 마친 점, 그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 점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였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을 단기간 내에 정비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플러스 요인이 됐다.

하지만 정 코치가 감독직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아무런 제의도 받지 않았다'고 스스로 밝힘에 따라 허정무 감독의 후임을 찾는 과정에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정 코치는 "축구협회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들은 바가 없어 결정할 것도 없다"면서 "지도자 연수를 포함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 코치 이외에 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오르는 인물로는 김학범 전 성남 감독, 최강희 전북 감독, 조광래 경남 감독 등이 있다. 외국인 사령탑을 데려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논의 기간이 짧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다소 낮은 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7일 기술위원회를 개최해 대표팀 새 사령탑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달 안으로 결론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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