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판 보멀, "젊은 선수에게 기회 줘야"

  • 등록 2012-06-21 오후 5:29:27

    수정 2012-06-21 오후 5:29:27

▲ 은퇴를 선언한 네덜란드 미드필더 마르크 판 보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마르크 판 보멀(35․아인트호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사커넷'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판 보멀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알렸다. 판 보멀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위해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판 보멀의 나라 네덜란드가 18일로 유로 2012 조별리그에서 3패를 기록하며 탈락한 몇일 뒤의 일이다.

판 보멀은 조별리그 B조 첫 두 경기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덴마크와 1차전에서 0-1패, 독일과 2차전에서 1-2패, 최종전에서는 포르투갈에 2-1로 패했다. 승점 1점도 얻지 못하고 최하위가 확정되면서 판 보멀은 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판 보멀은 대표선수기간 동안 A매치 79경기를 소화했고 10골을 기록했다. 경기시간을 분으로 환산하면 6172분에 이른다. 판 보멀은 "은퇴를 미루고 싶지 않다. 감독이 나중에 필요로 하고 나도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위한 때다"고 말했다.

한편, 판 보멀은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뛴 바 있다. 판 보멀은 다음 2012~13시즌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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