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의혹 라비 측 "아직 조사 받은 적 없어"

  • 등록 2023-02-10 오후 4:19:20

    수정 2023-02-10 오후 4:19:20

라비(사진=그루블린)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받은 병역면탈자들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관련 의혹에 휩싸인 가수 라비의 이름은 일단 명단에서 빠졌다.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의 언론홍보사 더블앤 박승규 대표는 10일 이데일리에 “첫 보도 이후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이라며 “애초 라비 본인도 입건 사실을 보도를 통해 접한 것으로 안다. 그 이후로 요청이 오지 않아서 아직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는 보도가 지난달 나왔다. 합동수사팀이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그루블린은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추후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 드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전날인 9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병역면탈자 42명과 이들을 도운 가족·지인 5명 등 총 47명을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라비는 기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검찰은 기소 제외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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