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월드컵 4차 대회 은메달 획득

  • 등록 2016-01-10 오후 12:17:09

    수정 2016-01-10 오후 12:17:09

스켈레톤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시즌 첫 은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의 경기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봅슬레이에 이어 스켈레톤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3. 한국체대)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뉴욕 주)에서 열린 2015/2016 IBSF월드컵 4차 대회에서 시즌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시기 53초99, 2차시기 54초77로 합계 1분48초76을 기록,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종합기록 1분48초28을 기록한 라트비아의 마틴스 두커스가 차지했다.

대회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윤성빈의 저력을 보여줬다.

2006년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가 4초74로 스타트 신기록을 세운 이래 10여년만에 윤성빈이 4초70의 기록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윤성빈은 세계랭킹 4위로 치고 올랐으며 2위와 불과 40포인트 차이다. 특히 윤성빈은 미주 트랙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남은 5차 6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윤성빈도 한국 대표팀의 성장을 이끈 외국인 코치 故 말콤 로이드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대회에 임했다. 어느 때보다도 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말콤 코치에 대한 애도의 마음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 끌어 올렸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 선수는 1차시기 55초 47, 2차시기 56초 15, 합계 1분 51초 62의 기록으로 19위에 올랐다. 다음 월드컵 5차 대회는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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