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미.일 통산 4000안타 대기록 달성

  • 등록 2013-08-22 오전 11:06:02

    수정 2013-08-22 오전 11:06:02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일본이 낳은 최고 타자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미.일 통산 4000안타 대기록을 세웠다.

이치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9년, 메이저리그서 13년만에 4000개째 안타를 때려내는 순간이었다. 그에게 안타를 맞은 투수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너클볼러 R.A 디키였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278개의 안타를 쳤으며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 2722안타를 때려냈다.

일본과 한국에는 아직 4000안타를 친 선수가 없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 두 명 뿐이다.

이치로가 안타를 치고 1루에 나서자 양키스 동료들이 모두 덕아웃에서 나와 축하을 건넸다. 팬들도 기립 박수로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치로는 모자를 벗어 동료들과 팬, 그리고 상대 투수였던 디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이치로는 일본 시절 풀 타임 첫해였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 연속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메이저 이적 첫해부터 242개의 안타를 쳤고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며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2004년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62안타 신기록도 세웠으며 2001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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