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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6인조 그룹 B.A.P가 데뷔 쇼케이스에서 관객 3000명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내며 `대형신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B.A.P의 데뷔 쇼케이스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독일,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이 3000석을 모두 채운 상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티켓이 무료이기는 했지만 입장을 하기 위해 500여명은 공연장 앞에서 밤을 새웠다. B.A.P가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을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B.A.P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
B.A.P는 관객들 앞에서 주눅드는 모습 하나 없이 차근차근 자신들의 무대를 이끌어갔다. 신인답지 않은 여유가 넘쳐흘렀다. B.A.P는 `인트로-번 잇 업`(Intro-Burn It Up)과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비밀연애`, 리더 방용국과 대현의 `아이 리멤버`(I Remember), 방용국과 젤로의 `네버 기브 업`(Nevwr Give Up), 데뷔 미니앨범 타이틀곡 `워리어`(WARRIOR)까지 자신들이 준비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하나하나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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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B.A.P의 힘찬 퍼포먼스에 환호성을 질러댔고 특히 `워리어` 무대에서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대형신인의 등장을 반겼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선배 시크릿도 참여해 `마돈나`와 `사랑은 무브(Move)`로 흥을 더하며 후배들의 쇼케이스에 힘을 실었다. 또 시크릿 송지은은 방용국이 랩 피처링을 했던 `미친거니`를 선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의 압권은 마지막 `워리어` 무대였다. B.A.P의 TV광고에 등장했던 대형 로봇이 무대에 올라왔고 B.A.P는 그 앞에서 노래와 댄스를 소화했다. 특히 마지막 다른 다섯 멤버들 사이에 선 막내 젤로를 향해 멤버들이 손가락을 들어올린 뒤 총성이 울리면서 젤로가 쓰러지는 퍼포먼서는 관객들의 흥분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강렬한 여섯 전사는 지구 정복을 위해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