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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7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1-5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릭스 선발 투수 요시다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큼지막한 홈런을 뽑았다.
투수로서 이미 10승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10호 홈런을 기록, 일본 야구사를 다시 썼다.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는 지적들도 있었지만 프로 2년차만에 10승과 10홈런을 동시에 해내며 격이 다른 선수임을 증명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0승과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선 베이브 루스(당시 보스턴)가 1918년 13승과 11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한국 프로야구에선 원년인 1982년에 김성한(해태)이 10승과 13개의 홈런을 동시에 올린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