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진의 2승 도전 무대는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2'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1억원 증대된 총상금 5억원 규모로 1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44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주 끝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정혜진은 기쁨을 잠시 미룬 채 곧바로 샷 담금질에 들어갔다. 정혜진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에 주력하고 있다"고 훈련 상황을 전했다.
김자영2는 "지난 대회에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경기 감각이 괜찮아 상반기 마지막 시합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은 대회 2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고, 지난 4월 이데일리 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정(19·에쓰오일)은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꼭 우승을 노리겠다"고 비장한 결심을 밝혔다. 올해 제주도에서 치러진 2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김하늘(24·비씨카드)과 문현희(29·호반건설)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상금랭킹 상위권인 이들은 첫 우승과 함께 선두탈환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