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민에 주먹 날린 우즈벡 선수, 1년 출전정지...감독은 경질

  • 등록 2015-02-14 오후 3:07:27

    수정 2015-02-14 오후 3:07:2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5 태국 킹스컵 대회에서 한국 U-22 대표팀 심상민(FC서울)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1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슈흐라트 마크수도프 감독은 전격 경질됐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선수를 때린 샴시트디노프에게는 1년 동안 대표팀 경기 제외와 축구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할 수 없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킹스컵 한국전에서 폭력상태가 벌어진 책임을 물어 마크수도프 감독을 경질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의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샴시트디노프는 지난 1일 태국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킹스컵 1차전에서 후반 42분 심상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나 가격해 퇴장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장면에 앞서서도 다른 선수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를 날아차기로 쓰러뜨려 퇴장당하는 등 이른바 ‘깡패축구’를 펼쳐 물의를 빚었다. 이같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외신과 SNS 등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면서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결국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곧바로 대한축구협회에 사과공문을 보낸 뒤 관련자들의 중징계를 약속했다. 이번 징계는 그같은 약속을 실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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