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민휘, 산뜻한 출발...PGA 데뷔 첫 '톱10' 기대

  • 등록 2015-02-13 오전 10:40:28

    수정 2015-02-13 오전 10:41:38

김민휘(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에 처음 뛰어든 ‘새내기’ 김민휘(23)가 첫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민휘는 13일(한국시간)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공동선두인 저스틴 힉스, J.B. 홈스(이상 미국)에 겨우 3타 뒤져 선두권 진입까지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지난해 10월 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휘는 이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미국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전망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민휘는 11번홀(파5),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쇼가 이어졌다. 3번홀(파3), 4번홀(파3), 6번홀(파4), 7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며 10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다만 8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다.

미국의 힉스와 홈스는 나란히 8언더파 64타로 공동선두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로 앞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연장전끝에 석패했던 홈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 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힉스도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타자로 유명한 존 댈리는 짐 퓨릭,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7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김민휘를 제외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PGA 휴매나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루키’ 박성준(29)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몬테레이 페닌술라(파70·6838야드) 코스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병역법 위반으로 병무청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태인 배상문(29)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 대회는 프로암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유명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배우 앤디 가르시아, 가수 마이클 볼튼,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크레츠키 등이 대회에 참가해 별도로 순위를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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