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쓰이에게 피홈런...에인절스전 1⅓이닝 1실점

  • 등록 2010-07-21 오전 11:09:04

    수정 2010-07-21 오전 11:36:11

▲ 뉴욕 양키스 박찬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2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마쓰이 히데키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2-6으로 뒤진 7회초 구원투수로 나와 1⅓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빼앗았다.
 
선발 필 휴즈, 조나단 알발라데호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자 마쓰이를 상대했다.
 
90마일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2구째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한가운데로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마쓰이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투런홈런. 올시즌 박찬호의 7번째 피홈런이었다.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가 1루에 나가있었기에 박찬호에게 기록된 실점은 1점이었다.
 
하지만 박찬호는 홈런의 충격을 딛고 다음타자 마이크 나폴리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을 면했다.
 
8회초에도 등판한 박찬호는 선두타자 후안 리베라를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이세르 이스투리스 역시 1루수 땅볼로 잡아내 간단히 2아웃을 잡아냈다. 2사후 제프 매티스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8회를 마무리지었다.

박찬호는 9회초 수비 때 채드 고딘과 교체됐고 양키스는 2-10으로 패했다. 양키스 타선은 이날 6안타 빈공에 그쳤다.
 
이날 결과로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90에서 5.93으로 약간 올랐다. 투구수는 20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13개였다. 최고구속은 91마일(146k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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