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인천실내&무도대회 화려한 폐막

  • 등록 2013-07-07 오전 10:56:40

    수정 2013-07-07 오전 10:56:4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45억 아시아인을 위한 화합과 배려의 불꽃으로 타오르던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4년 후 트루크메니스탄을 기약하며 마지막 불씨를 껏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아시아 44개 OCA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6일 오후 5시 40분 관람객 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을 열고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개 종목 170여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메달 21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9개를 따내며 금메달 29개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날 폐회식에는 웨이지종 OCA명예종신부회장, 2014인천아시아경기 대회조직위원회 김영수위원장, 송영길 인천시장, 신학용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인천시민과 대회관계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우리의 빛이 모여 아시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폐회식은 8일 동안 가장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무대위에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원한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쉽게 하나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번 대회의 종목들이 모여 아시아의 축제가 된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포트라이트가 모여 아시아를 비추며 나눔과 배려가 진정한 사랑이고 우정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어서오세요’라는 제목의 관람객 맞이 행사에서는 참가국 44개국의 전통노래와 영상이 화려하게 펼쳐졌고 대회 종목 CF영상과 미리보는 2014아시안게임 홍보영상, 무도대회 하이라이트 영상이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사회자 김현석씨와 영어전문사회자 엘렌킴의 진행으로 시작된 폐회식은 특별한 8일간의 기록으로 성화채화에서 개회식, 폐회식까지를 생생하게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귀빈 입장 후 사회자의 폐회식 시작 선포에 이어 개최국 국기가 게양되고 영화초등학교 학생 4명의 애국가 제창이 진행됐고 이어 각국 선수단이 4개의 게이트로 입장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특별한 시간 8일’은 처음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몽고 당구선수인 21살 바야르사이칸 나란투야가 몽골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에서부터 비행기에 오르기 전 그리고 한국에 도착해 경기를 치르기까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감동다큐영상을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나래이션으로 선보여 아시아인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심어주었다.

이어 차기개최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스포츠위원회 위원장과 아시가바트 시장에게 대회기가 이양되고 트루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영상과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8일간 아시아의 마음을 하나로 묶은 희망의 성화가 소화되고 마지막으로 락 밴드가수 YB, 딕펑스, 톡식의 공연에 이어 풍물패, 한울소리가 선수들을 이끌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영수 위원장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오로지 대회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인천시민을 비롯한 국민, 자원 봉사자 그리고 아시아인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웨이지종 OCA명예종신부회장도 폐회선언을 통해 “이번 대회는 내년 대회의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됐지만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한 스포츠 행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고 내년 대회도 OCA 역사상 최고의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를 대표해 인천시민과 시 관계자 그리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실내대회와 무도대회를 통합해 개최하는 첫 대회로 12개종목 100개 세부종목에서 열전을 벌이며 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로 재미와 감동을 심어주고 실내 스포츠종목 저변확대와 내년에 개최 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초석을 다졌다.

조직위도 이번 대회가 내년 대회를 앞두고 전체적인 운영 노하우도 익히고 자신감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판단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대회에 대해 본부별 평가회의를 거쳐 오는 18일 자체평가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조직위는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 본 대회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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