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6안타 폭발' 롯데, SSG 꺾고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 등록 2023-08-15 오후 9:06:48

    수정 2023-08-15 오후 9:10:32

롯데자이언츠 정보근이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롯데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꺾고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아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전적 48승51패를 기록, 가을야구행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2연승이 끊긴 2위 SSG는 55승1무42패가 됐다. 이날 삼성에게 패한 1위 LG와 2위 SSG 승차는 6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양 팀 선발 박세웅과 엘리아스가 맞붙은 가운데 0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SSG였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추신수의 번트안타에 이어 1사 후 최주환의 2루타가 이어졌다. 이때 롯데 좌익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루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최정의 좌전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SSG는 김강민의 땅볼 때 최주환이 홈인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솔로 홈런과 구드럼-정보근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노진혁의 우전 2루타, 김민석의 볼넷을 더해 만든 1사 만루에서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도 롯데는 2사 1, 2루 기회에서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1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지만 7회말 곧바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구드럼의 내야안타, 정보근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 김민석의 1타점 2루타, 윤동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SSG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이 내려간 뒤 최준용과 심재민, 신정락, 구승민, 김상수, 김원중이 뒷문을 지켰다.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친 정보근을 비롯해 타선도 장단 16안타로 SS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T위즈는 잠실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1-0으로 눌렀다. KT는 3연승을 달렸고, 5위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무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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