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유퀴즈'에서 친구 외친 유재석, 연락처는 안 주더라" [인터뷰]②

  • 등록 2023-04-05 오후 12:58:41

    수정 2023-04-05 오후 12:59: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최근 대학 동기 유재석과 예능 ‘유퀴즈’ 촬영으로 재회한 뒤 후일담을 들려줬다.

전도연은 5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글로벌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도연은 이날 ‘tvN 예능 ’유 퀴 즈 온 더 블럭‘ 촬영 후 유재석 씨와 심리적 거리감이 조금은 가까워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전도연은 “친해지고를 떠나 나 역시 다른 출연자들과 마찬가지 반응이었다”라며 “녹화 내내 옆에서 보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저는 유재석 씨가 그렇게 절실하게 절 친구로 원했는지 몰랐다. 근데 그렇게 생각했으면 먼저 전화번호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안 주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유재석 씨한테 먼저 달라하기도 뭐하지 않냐. 그래서 따로 제가 물어보진 않았는데 안 물어보더라. 그 때 분위기상 재석 씨가 저에게 달라고 하셨어야 한다”고 꼬집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다만 딸과 ‘길복순’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시아가 유재석의 열렬한 팬이라서 만나고 싶어 한다고도 귀띔했다.

전도연은 “유재석 씨가 방송에서 제 딸과 꼭 한 번 만나 밥을 먹자고 했었는데 연락이 오면 좋겠다”라며 “제 딸이 유재석 씨 팬인데, 방송 이후 ‘길복순’에서 제 딸로 연기했던 시아 양도 연락을 줬다. 방송 잘 봤다며 장문의 문자가 왔는데 문자 말미에 ‘(만날 때)저도 유재석 씨랑 같이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 전해 포복절도케 했다.

그러면서 “일단 시아 양에게 ‘알겠다’고 했는데 정작 유재석 씨 연락처를 몰라 연락할 길이 없다”며 웃음 지었다.

한편 ‘길복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전설의 에이스 킬러이자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칸의 여왕’으로 불리는 톱배우 전도연이 액션 장르를 주력으로 출사표를 던진 첫 타이틀롤 작품이기도 하다. 공개 전인 지난 2월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현지 평단 및 대중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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