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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총재는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가진 ‘K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식’에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정몽규 총재는 처음에는 “다음 주 정도에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실상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달 20일에는 축구 원로들을 만나 축구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경청한 것도 축구협회장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정몽규 총재는 지난 해 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오른 뒤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수습하고 프로축구의 숙원이었던 승강제를 실시하는 등 각종 난제를 잘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김석한(58) 중등 연맹 회장과 재야 축구계 대표인 허승표(66) 피플웍스 회장, 안종복(57)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 등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정몽규 총재까지 가세하면 축구협회장 선거는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