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2'에 김수현·박은빈·전지현·정우성…디즈니+ 라인업 터졌다[종합]

  • 등록 2024-11-21 오후 1:55:50

    수정 2024-11-21 오후 1:55:50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4’에서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등 앞으로 제작 및 공개할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1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의 첫날에는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s),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픽사(Pixar), 루카스필름(Lucasfilm) 등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발표됐으며, 21일에는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의 주역 배우 및 제작진이 자리를 빛내 디즈니+에서 공개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명가게’를 통해 배우에서 감독으로 도전하는 김희원은 “강풀 작가와 배우로 만난 다음에 연출로 만나게 되어 기뻤다”며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독특한 분위기는 새로운 걸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가 고민을 했고, 또 너무 새로우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적정한 선을 찾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강풀 작가는 “드러나지 않은 사람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익숙한데 모호한 공간이 ‘조명가게’다. 골목길과 ‘조명가게’ 내부의 공간에 기대를 많이 했고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전했다.

‘트리거’ 김혜수는 “우리 드라마는 어떤 사회적인 이슈, 심각한 범죄사건을 다루고 있으나 유쾌한 톤앤매너를 유지한다”며 “재치와 위트를 담으면서도 카타르시스를 주는 균형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에 대해 “디즈니+ 최초 메디컬 스릴러 장르를 보여드릴 것 같다. 본적없는 감각을 선사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설경구와의 오묘한 관계성을 즐겁게 즐겨달라”고 시청포인트를 꼽았다.

‘넉오프’를 통해 디즈니+와 작업에 나서는 김수현은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이 인물들이 제각각의 생존방식을 갖고 있다”며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김성준이 회사원에서 장사꾼,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데 가장 처음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장면. 아주 미흡한데 어떻게든 구슬려서 물건을 파는 장면이 생각난다. 극중에서 유재명 선배님과 부자 지간인데 아버지와 아들의 호흡을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인퍼즐’ 윤종빈 감독은 “이 대본 처음을 제안받고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음에 흥미로움을 느꼈다. 각 화마다 반전이 존재한다”며 “프로파일러, 형사 캐릭터도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해서 그런 점에 이끌렸다. 연출할 때 신경쓴 점은 기존 스릴러, 기존 형사물에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 했다. 끝까지 범인이 누군지 궁금하게 만들도록 신경썼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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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전지현과 강동원이 열연하는 ‘북극성’,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더해져 공개를 앞둔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으로 등장한 정우성은 “싱가포르 쇼케이스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좋은 작품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1일 행사에서는 신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발표됐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에 이른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은 작가 천성일의 조합에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극의 완성도를 높일 배우진이 함께한다. 지창욱과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는 ‘범죄도시4’와 드라마 ‘모범택시’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과 영화 ‘발신제한’으로 속도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김창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이광수, 조윤수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새롭게 발표된 ‘탁류’와 ‘조각도시’는 2025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디즈니는 ‘무빙’과 ‘조명가게’ 원작자인 강풀 작가와의 성공적인 협업에 이어 ‘무빙’ 시즌 2의 제작 개발을 확정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무빙’은 판타지 장르이지만 그 근간에 우정, 가족, 성장과정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며 “‘무빙’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크리틱스초이스’ 최우수 드라마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전세계 로컬 드라마 중 시청 1위를 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아직 너무나 초기 단계라 추후 자세한 내용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무빙’은 공개 당시, 전 세계 디즈니+와 훌루(Hulu)에서 글로벌 히트작으로 등극했으며,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29회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노미네이트,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리즈 2개 부문,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다 수상,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다 수상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디즈니는 2021년부터 아태지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추진한 이래 현재까지 130편이 넘는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액션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로 꼽혔으며, BTS 지민과 정국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 역시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올랐다.

캐롤 초이 총괄은 “아태지역에서 제작된 스토리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정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아태지역이 전 세계 스토리텔러들의 창의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고, 고유의 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기쁘다.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은 지속해서 아태지역 기반의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엄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의 제작사 및 배우들과 함께 훌륭한 텐트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뛰어난 제작진과 화려한 출연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 세 요소를 모두 갖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으로 계속해서 디즈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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