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카카오엔터 손잡고 새 기획사 설립하나

박재범(사진=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힙합 레이블 AOMG·하이어뮤직 대표직을 내려놓은 가수 박재범이 새 기획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박재범은 새 기획사 설립을 두고 투자사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유력한 곳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박재범은 가수, 프로듀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갖춘 아티스트”라며 “현재 다양한 형태의 사업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이돌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재범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재범은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했다. 1년 만에 2PM을 탈퇴한 박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2011년부터 솔로로 활동했다. 박재범은 2013년 힙합 레이블 AOMG, 2017년 하이어뮤직을 설립했다. AOMG와 하이어뮤직에는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코드 쿤스트, 식케이, 그루비룸 등 래퍼와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DJ 등 다양한 힙합·R&B 뮤지션들이 포진해 있다.

박재범은 새 기획사 설립과는 별개로 소주 브랜드 사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범은 AOMG·하이어뮤직을 가요계 대표 힙합 레이블로 성장시킨 주역인 만큼, 그의 새로운 도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