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골 갈증 해소한 손흥민, FA컵서 2경기 연속 득점 도전

  • 등록 2023-01-06 오후 12:04:31

    수정 2023-01-06 오후 12:04:31

FA컵 64강전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년 새해 시작과 함께 시원한 골 소식을 전한 손흥민(31·토트넘)이 연속 골에 도전한다.

월드컵 브레이크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된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토트넘은 7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부리그 팀인 포츠머스와 2022~23 FA컵 64강(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전에서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0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리그 9경기 만에 나온 리그 4호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 이후 85일 만에 터진 골이었다. 골을 터트리자 손흥민은 안와 골절 부상 때문에 착용했던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벗어 던지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길었던 골 갈증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되찾은 손흥민이 이제 세 시즌 만의 FA컵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FA컵 4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없이 4도움만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의 FA컵 통산 성적은 25경기 출전, 12골 11도움이다.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1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최근 FA컵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대적으로 약체 팀인 노리치와 에버튼, 미들즈브러에게 일격을 맞고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이번에는 FA컵에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토트남이 상대할 포츠머스는 현재 3부리그에 머물러있다. 2010년 FA컵 준결승전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과 맞붙게 된다. 3부리그에서도 12위에 마물러있다. 바로 직전 경기 종료 후 대니 코울리 감독이 경질되면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쏘아올릴 절호의 기회다.

울버햄프턴에서 최근 주전으로 계속 기용되는 황희찬(27)도 FA컵에 나선다. 8일 오전 5시 강호 리버풀과 FA컵 3라운드(64강전) 경기를 펼친다.

황희찬은 올 시즌 대부분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거나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계기로 자신감이 확 오른 모습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최근 울버햄프턴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새로 임대 합류했디. 황희찬으로선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이적한 지난 시즌 5골을 기록하며 주축 공격수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직 골을 기로하지 못하고 있다. 주전 멤버로 확실하게 각인되기 위해선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 EPL 순위 6위인 리버풀은 수비의 핵인 버질 판데이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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