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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은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서 1승 1패 조 2위를 기록, 아쉽게 예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지은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한 여자 선수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해 예선 1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섰다.
1라운드 K조에서 경기를 치른 한지은은 1승 1패를 기록한 3명 가운데 애버리지가 1.166으로 가장 높아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페르난도 마누엘 실바(포르투갈·159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40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29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예선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1승 1패로 경기를 마쳤지만 결국 조 2위로 조 1위만 올라갈 수 있는 예선 3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대 기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나가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예선 2라운드부터 출전한 안지훈(대전·252위)도 첫 경기에서 1승 1패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정성택(김포시체육회·285위)과 오성규(충북·198위)도 각 1승 1패와 2패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9일부터는 피터 드 벡커(벨기에·67위), 론리 린더만(독일·62위),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106위) 등 본격적으로 강자들이 등장하는 예선 3라운드가 시작된다. 한국 선수로는 차명종(안산시체육회·158위), 정승일(서울·74위), 강자인(충북·75위), 김동훈(서울·92위)이 출전해 4라운드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