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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 있다”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지난해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11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서 우승,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상금랭킹 2위(200만2161달러)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3년 연속 상금왕을 거머쥔다. 올해 대회의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40만달러가 늘어 150만달러로 더 커졌다. 1위 넬리 코다의 상금은 223만7157달러다.
고진영과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코다도 우승에 의지를 보였다.
코다는 15일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1위로 나섰다. 다승 부문에선 고진영과 공동 1위다.
고진영에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코다는 “(우승 뒤) 집에 들러 가족들과 파티를 하고 왔다”며 “2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지만 잘 쉬었기 때문에 첫날부터 100%를 쏟아붓겠다. 마지막 날까지 100%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우승을 정조준했다.
규정 대회 참가 미달로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역대 시즌 최저타수 기록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코다는 이번 시즌 평균 타수 68.85타를 기록,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최저타 기록 68.7타에 0.15타 뒤져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소렌스탐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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