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송민호(왼쪽부터), 규현, 안재현, 은지원, 이수근, 강호동(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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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은 ‘신서유기’는 17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하는 ‘2.5 확장판’을 끝으로 당분간 안녕을 고한다. 지난 12일 시즌3를 끝내고 짧은 휴가를 다녀온 신효정PD는 마지막 편집에 여념이 없었다. 시즌4에 대해 “적어도 6월에 방송한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힌트는 있었다. 12일 방송한 최종화에서 방송 말미 ‘2017년 6월 또 다른 나라로 떠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즌4를 예고했다. 그동안 ‘신서유기=중국’으로 통했지만, 이 공식을 탈피한다는 뜻이다. 신 PD는 ‘신서유기’ 속 캐릭터의 근간이 되는 중국 고전 ‘서유기’를 언급했다.
“‘서유기’는 원래 서쪽으로 가는 거잖아요.(웃음) ‘서유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도이니까, 막연하게 ‘신서유기’의 마지막 시즌은 인도에서 찍어야 하나 생각해본 적도 있어요. 촬영지에 대한 고민은 지난 시즌부터 있었어요. ‘신서유기’는 매 시즌마다 변화를 줬잖아요. 시즌2는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고, 시즌3는 인원 자체가 늘어났어요. 다음 변화는 무엇이 좋을까 하다가 시즌4에선 촬영지에 변화를 주기로 했죠.”
시즌3 멤버 6인이 그대로 시즌4에 출연할지는 미지수다. 규현은 연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신 PD는 “갓 시즌3가 끝났다. 멤버를 어떻게 꾸릴지, 어디로 갈지는 천천히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기를 미리 알린 데는 이유가 있었다. “시즌제 말고 정규 방송을 해달라”는 애청자들의 외침 때문이었다.
“‘신서유기’는 편집이 툭툭 끊기기도 하고, 자막 폰트도 정직해요. 날 것처럼 보여도 후반 작업에 품이 많이 들어요. 촬영을 다녀온 후 인터뷰 등 크고 작은 촬영들도 있고요. 지난해 ‘신서유기’에 올인했는데, 방송 기준으론 시즌2과 시즌3 사이에 1년 가까이 되는 공백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더 힘내보자는 마음으로 적어도 6월에는 꼭 출발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시즌과 시즌 사이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